페트병·스펀지·바스켓으로 만드는 초소형 수경재배 키트: 1시간 완성 DIY 가이드

집에 있는 페트병·스펀지·바스켓만으로 초소형 수경 키트를 만드는 법을 정리했습니다. 절개 치수·부자재 선택·pH·EC 운용·물갈이 주기·위생 관리·트러블슈팅까지 포함한 완성형 SOP라 초보도 1시간 안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.


페트병·스펀지·바스켓으로 만드는 초소형 수경재배 키트: 1시간 완성 DIY 가이드


한눈에 보는 결론(30초 요약)

  • 500mL~2L 페트병 + 스펀지(슬릿 컷) + 작은 바스켓/망만 있으면 상추·바질·루콜라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.

  • 입구 차광·수면 교란·정기 환수 3가지만 지키면 녹조·뿌리갈변을 대부분 예방합니다.

  • 초보 안전 수치: pH 5.8–6.2, EC 1.2–1.6 mS/cm(잎채소 기준), 수온 18–22℃.


준비물(권장 규격과 대체품)

용기(저수조)

  • 1.5L 페트병 1개(투명) — 입구 지름 28mm 표준 권장

  • 대체: 우유병·정수통(뚜껑 있는 투명 용기)

바스켓(네트컵 대용)

  • 지름 30~45mm 작은 바스켓/망(일회용 커피드리퍼/소형 망사 바스켓 등)

  • 대체: 페트병 뚜껑을 칼로 넓혀 내부에 구멍 6~8개를 뚫어 미니 네트컵처럼 사용

스펀지(모종 고정재)

  • 밀도 높은 세차 스펀지/멜라민 제외(멜라민은 잘게 부스러져 비권장)

  • 규격: 20×20×25mm 블록을 가운데 세로 슬릿 1개(2~3mm 폭)

기타

  • 은색/검정 차광 테이프(입구·측벽 차광)

  • 흰색 종이/반사 시트(용기 외벽 감싸기)

  • 커터·가위·마커펜, 알코올솜(도구 위생)

  • (선택) 에어펌프 없이도 가능하지만, 미세 기포기 있으면 안정성↑

양액/수질

  • 시판 수경용 2액형 또는 올인원 양액

  • pH 다운/업(소용량), EC·pH 미터(없어도 운영법 제공)

  • 수돗물: 하루 받아 염소 휘발 후 사용 권장


설계도 & 절개 치수(텍스트 도면)

[단면 구조]
뚜껑(차광) ─ 바스켓(네트컵) ─ 스펀지(슬릿에 모종 고정) ─ 수면(뿌리 하단 접촉) ─ 저수조(페트병 본체)

[치수 가이드]

  • 페트병 상부 절개선: 입구에서 25–35mm 아래 링 모양으로 컷(뚜껑 일체형 유지)

  • 바스켓 삽입 구멍: 바스켓 외경보다 1–2mm 작게 컷(압착 고정)

  • 수면 높이: 스펀지 하단이 살짝 젖을 정도(뿌리 5–10mm만 접촉)

  • 차광 범위: 입구 주변 상하 5cm + 측벽 하단 1/2 이상

핵심은 수면과 스펀지의 ‘가벼운 접촉’입니다. 완전 침수는 발근 지연·부패를 부릅니다.


조립 SOP(1시간 완성)

  1. 세척·표식(5분)

    • 페트병·바스켓·스펀지를 물로 헹군 뒤 자연 건조. 절개 위치를 마커로 표시.

  2. 절개(10분)

    • 커터로 상부 원형 컷 → 바스켓 삽입 구멍을 조금 작게 오려 압착 고정이 되게 함.

  3. 차광(5분)

    • 입구 주변·뚜껑·측벽 하단에 은색/검정 테이프. 외벽 전체는 흰 종이로 감싸 열 차단.

  4. 스펀지 제작(5분)

    • 20×20×25mm 블록 세로 슬릿(2~3mm) 1개. 씨앗/모종 줄기가 살짝 끼는 정도가 적합.

  5. 양액 준비(10분)

    • 라벨 70–80% 희석 농도로 시작(초보 보호용). pH 5.8–6.2 보정.

  6. 수면 세팅(5분)

    • 저수조에 양액을 채우고, 바스켓·스펀지를 끼운 뚜껑을 닫은 뒤 스펀지 하단이 촉촉하도록 수면 조절.

  7. 모종/씨앗 장착(5분)

    • 모종은 뿌리 흙 최대 제거 후 스펀지 슬릿에 고정. 씨앗은 스펀지 홈에 2~3립, 표면 분무로 가볍게 적심.

  8. 수면 교란(선택/1분)

    • 손으로 수면을 저어 산소 교환. 에어펌프 없을 때 초기 활착에 도움.


운용값(초보 안전 범위)

  • pH 5.8–6.2(잎채소), 허브 5.8–6.4

  • EC 유묘 0.8–1.2 → 생장기 1.2–1.6 mS/cm

  • 수온 18–22℃(여름 24℃↑ 주의)

  • 확산광 10–14h(베란다는 반사판 15–25°)

  • 환수 주 1회 전량 또는 3–4일마다 1/2×2회

  • 차광 입구·측벽 필수(녹조 차단)

미터기가 없으면 맛/잎색/끝마름을 지표로 50% 희석→24h 관찰-법을 쓰세요


7일 스타트 캘린더

  • D0(조립일): 세척·절개·차광·양액 70–80%·스펀지 장착

  • D+1: 스펀지 상부 분무 1~2회(건조 시), 수면 5–10mm 접촉 확인

  • D+2~3: 발근 시작(유묘) → 잎 탄력·색 체크

  • D+4: 부분 환수 25–50%, pH 5.8–6.2 유지

  • D+7: 전량 환수, EC 0.1~0.2 가감(필요 시)


재배 팁(작물별)

  • 상추·루콜라·케일: 바스켓 지름 30–35mm도 충분. 겉잎 2–3장씩 수확(연속수확).

  • 바질: 12–15cm에서 첫 순지르기로 2갈래 유도(25번 글 공식). 꽃대 즉시 제거.

  • 민트·레몬밤: 바스켓 두 개를 병목에 나란히 끼워 쌍포기 운영 가능. 단, EC 하향(1.0–1.4)로 시작.


위생·안전 SOP

  • 주 1회 분해 세척: 뚜껑·바스켓·스펀지를 중성세제로 솔질 후 완전 헹굼.

  • 손질은 아침: 아침 작업 후 미풍 5–10분으로 수막 제거(곰팡이 예방).

  • 유기물 NO: 수경 탱크에 유기 발효액/쌀뜨물 혼용 금지(막힘·부패·조류↑).

  • 차광 유지: 테이프가 들뜨면 즉시 보수. 녹조 초록빛 보이면 전량 환수+세척.


자주 하는 실수 8가지와 해결

  1. 스펀지 완전 침수 → 부패·무산소 → 하단만 촉촉하게(수면 5–10mm 접촉)

  2. 입구 차광 미실시 → 녹조 급증 → 입구·측벽 차광 테이프 즉시 부착

  3. EC 과다 시작 → 쓴맛·팁버닝 → 라벨 70–80%로 시작, 맛 나빠지면 50% 희석

  4. 수온 24℃↑ → 뿌리 갈변 → 용기 흰 종이 감싸기·그늘 이동·바닥 단열

  5. 환수 주기 길어짐 → 막·냄새 → 주 1회 전량 또는 1/2×2 고정

  6. 스펀지 파편 발생 → 저밀도/노후 스펀지 → 밀도 높은 스펀지 사용·교체

  7. 바스켓 헐거움 → 바람·진동으로 빠짐 → 구멍을 1–2mm 작게 재가공해 압착 고정

  8. 정오 직사 노출 → 잎 처짐·쓴맛 → 확산광 중심, 반사판 15–25°로 열점 회피


비용 & 확장 아이디어

  • 1구 키트(1.5L): 페트병 0원 + 바스켓 1,000원 내외 + 스펀지 500원 + 테이프 500원 → 2,000원대

  • 2~3구 확장: 2L 병 사용, 뚜껑/상부에 바스켓 2~3개 배열(간격 5~6cm)

  • 저소음 산소 보강: 에어레이션 대신 수면 교란 루틴(아침 30초, 저녁 30초)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

  • 여행 모드: 수면을 5~8mm 상향 + 용액 1/4 희석으로 2–3일 버팀(귀가 후 전량 환수)


미터기 없이 운영하는 법(초보 구명줄)

  • 쓴맛/잎두꺼움/끝마름EC 과다 신호 → 50% 희석 후 24h 관찰

  • 연녹·느린 성장EC 과소/저광EC +0.2 또는 반사판 각도 상향

  • 비린내/점액환수 지연전량 환수 + 분해 세척

  • 한낮 처짐열/산소 스트레스차광·수면 교란·부분 환수


체크리스트

조립 전

  • 페트병·바스켓·스펀지 세척/건조

  • 절개 위치 마킹(입구 아래 25–35mm)

  • 바스켓 구멍 1–2mm 작게 오리기

조립 후

  • 입구·측벽 차광(테이프/종이)

  • 스펀지 하단 살짝 접촉

  • 양액 70–80% 농도, pH 5.8–6.2

  • 아침 수면 교란 30초, 주 1회 전량 환수

운영

  • 잎 탄력/색/끝마름 매일 점검

  • 녹조·냄새 즉시 전량 환수

  • 겉잎 수확으로 젊은 잎 비율 유지


FAQ

Q1. 씨앗 직파 vs 모종 이식, 무엇이 쉬운가요?
A. 모종 이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. 씨앗은 발아·초기 고정이 관건이라 스펀지 밀도·습도 관리가 까다롭습니다.

Q2. 수경 전용 양액이 꼭 필요할까요?
A. 예. 토양용 액비는 미생물/유기 성분이 섞인 경우가 많아 막힘·부패를 유발합니다. 수경 전용을 사용하세요.

Q3. 왜 흰 종이로 감싸나요?
A. 투명 용기는 가열·조류가 빨라서입니다. 흰색은 열을 반사하고 내부 광 유입을 줄여 뿌리를 보호합니다.

Q4. 에어펌프 없이 정말 되나요?
A. 됩니다. 수면 교란(손으로 저어 산소 교환)과 주기적 환수만으로도 가정 베란다 규모에선 충분히 안정적입니다.


마무리: “입구 차광·수면 살짝·주 1회 환수”

초소형 수경 키트의 성패는 화려한 장비가 아니라 차광·수면·환수에 달려 있습니다. 오늘 페트병 하나를 잡고 입구 차광부터 해보세요. 스펀지 하단이 살짝 젖는 수면을 맞추고, 주 1회 환수만 지키면 상추·바질이 깔끔한 뿌리로 쑥쑥 자랍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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